[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복귀전을 치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우완 선발 A.J. 버넷은 구단이 준비한 ‘깜짝 선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버넷은 11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4개.
지난 8월 1일 팔꿈치 염증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자신의 현역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 하기 위해 재활에 매진했고,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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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 버넷은 11일(한국시간)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버넷은 “내 선수 생활 중 가장 멋진 순간이었다”며 배트맨 사인을 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람들과 이 도시가 뒤에서 나를 응원하는 기분이었다. 정말 대단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회 홈런 포함 안타 3개를 허용하며 3실점한 것은 유일한 흠이었다. 그는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상대는 빅리그 타자라면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자신의 실투였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복귀전에 흥분하기에는 너무 늙은 나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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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넷이 복귀전을 치른 11일(한국시간) PNC파크 근처 건물에는 배트맨 사인이 등장했다. 사진(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
버넷도 “커맨드가 향상된 것이 가장 주된 이유”라며 2회 이후 안정을 되찾은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꽤 긍정적”이라며 지난 7월 31일 이후 처음 등판한 후 느낌에 대해 평가했다. “5일 뒤 다시 던지기를 희망한다”며 선발 투수로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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