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아우크스부르크로 돌아온 구자철(26)이 복귀하자마자 공식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에서 1-2로 졌다. 1무 3패 득실차 –3 승점 1로 이번 시즌 리그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구자철은 4-1-4-1 대형의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여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전반 43분 공격수 알렉산더 에스바인(25·독일)이 페널티스폿 오른쪽에서 오른발 선제골을 넣도록 도왔다. TSG 호펜하임과의 2012-13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2-1승)에서 결승골을 도운 후 932일(만 2년6개월21일) 만에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올린 공격포인트다.
![]() |
↑ 구자철(왼쪽)이 뮌헨과의 2012-13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오른쪽)를 지나쳐 공을 다루고 있다. 당시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선수로 4-1-4-1 대형의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는 0-2로 졌다. 슈바인슈타이거는 현재 맨유 소속이다.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News1 |
그러나 전반을 0-1로 마친 뮌헨의 후반 반격은 결국 목적을 달성했다. 후반 32분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폴란드)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45분 토마스 뮐러(26·독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8월 31일 이적료 500만 유로(66억9495만 원)에 구자철을 영입했다. 구자철은 2012년 1월 31일~2013년 6월 30일 당시 원소속팀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되어 37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500만 유로는 아우크스부르크 108년 역사에서 선수영입투자액 1위에 해당한다.
구자철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4-1-4-1 대형의 중앙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수 홍정호(26)는 뮌헨전 선발로 예고됐다가 근육 이상으로 18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같은 팀 공격수 지동원(24)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되어 14분을 뛰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