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리나라 메이저리거들은 펄펄 날았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홈런을, 강정호 선수는 동점타를 포함해 안타를 2개나 쳤는데요.
그런데 강정호 선수, 힘 날 이유가 있었다고 하네요.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피츠버그와 밀워키의 경기에 앞서 걸그룹 티아라의 효민이 시구합니다.
포수로 나선 강정호의 글러브에 그대로 쏙.
"한국의 유명한 팝 가수인데 강정호를 위해 여기까지 시구하러 왔다는군요."
평소 좋아하던 가수의 시구에 기분 좋아진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 만에 깨끗한 안타로 보답합니다.
효민의 환호에 더 힘을 얻은 강정호.
팀이 5-6으로 따라붙은 7회 극적인 동점타를 터뜨린 데 이어,
연장전 결정적인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7대 6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놨습니다.
최근 완벽히 부활한 텍사스 추신수는 응원이 필요 없었습니다.
첫 타석 초구부터 강타해 가운데 담장을 시원스레 넘겼습니다.
"와우, 이 소리를 들어보세요. 정말 기습적인 홈런입니다."
시즌 18호 선제 결승 솔로포로 기세를 올린 추신수는 다음 타석 안타와 네 번째 타석 1타점 2루타까지 펑펑 터뜨렸습니다.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원맨쇼'로 팀의 12대 4 대승을 이끌었고, 시즌 타율은 2할5푼9리까지 끌어올렸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