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윤진만 기자] 수원 삼성은 자신 있다.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에서라면 더욱이 자신감이 상승한다. 홈 전적은 21승 5무 9패.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중인 팀 분위기도 오름세다.
자신감의 배경은 골이다. 1996년 4월 10일 첫 맞대결 이후 홈에서 치른 35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0-0 승부가 없었다. 서울만 득점한 적도 있지만, 수원이 더 많은 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2.74. 지난 4월 18일 경기에서도 5-1 대승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홈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 0-0이란 숫자가 안 나왔다”고 강조했고, 주장 염기훈은 “지난 슈퍼매치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웠다. 이번에는 반드시 득점을 통해 승리 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사진(신문로) = 옥영화 기자 |
17일 기자회견 도중 때 아닌 수비 축구가 주제어로 떠올랐다. 서울이 수비 위주의 스리백 전술을 쓰는 것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불똥은 수원에게로 튀었다. 최용수 감독이 “수원이 지난 슈퍼매치에서 수비적으로 경기했다”고 말하면서다.
옆에 있던 서정원 감독이 바로 반박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이 지난 슈퍼매치 때 우리가 수비축구를 했다고 말했는데, 우리는 수비축구를 한 적이 거의 없다. 우리는 최다 득점 팀이다. 표를 봐도 명백히 나온다.”
17일 기자회견에 동석한 염기훈도 골을 바라봤다. 도움 2개 추가시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의 최다 도움(68개)을 경신해 자연스럽게 도움이 신경 쓰일 법한 상황. 염기훈은 “개인적으로 의식을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울전에선 도움이든, 골이든 포인트를 올리겠다”고 했다.
수원은 30라운드 현재 선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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