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지난 시즌 유럽을 평정한 FC 바르셀로나가 자국 리그에서 망신을 제대로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셀타 비고와의 2015-16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 원정에서 1-4로 크게 졌다. 최근 공식전 4승 2무로 6경기 연속 무패였던 호조가 무색해졌다.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하여 4승 1패 득실차 +3 승점 12로 5위가 됐다.
후반 35분 공격수 네이마르(23·브라질)가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의 스루패스를 만회골로 연결하여 영패는 면했다. 그러나 네이마르가 1-3을 만들자 셀타 비고가 3분도 되지 않아 4-1로 달아나는 등 전반적인 경기양상은 굴욕 그 자체였다.
바르셀로나가 라리가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진 사례를 찾으려면 2007-08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35라운드 원정에서 1-4로 대패한 후 2696일(만 7년4개월17일) 만에 겪는 수모다. 그러나 라리가 최강을 다투는 레알과 24년째 리그 우승이 없는 셀타 비고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이번 완패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 메시가 셀타 비고와의 2015-16 라리가 5라운드 원정경기 대패 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스페인 비고)=AFPBBNews=News1 |
2014-15시즌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코파 델레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한 자타공인 최강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4실점 경기가 벌써 3번째일 정도로 전력이 불안정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