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NC의 첫 번째 가을야구는 딱 일주일 만이었다. 두 번의 우천순연 속에 LG에 밀려 준플레이오프서 탈락했다. 두 자릿수 실점을 하며 완패한 게 두 차례일 정도로 ‘큰 경기’는 NC가 했던 256경기와 달랐다.
김경문 감독은 ‘경험’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깨달았다. 김 감독은 “(NC가 더 강해지고 더 높은 곳에 오르려면)앞으로 큰 경험을 많이 쌓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NC는 KBO리그 3년차다. 배웠던 것보다 배워야 할 게 아직도 많다. 포스트시즌도 6경기밖에 안 치렀다. 역사가 짧은만큼 매우 적다. 10개 구단 가운데 9위. 올해 첫 뛰어든 kt가 바로 아래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를수록 새로운 걸 경험하며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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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는 지난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을 2-1로 이겼다. 홈인 마산구장에서의 포스트시즌 첫 승이자 통산 포스트시즌 첫 역전승이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NC가 습득한 또 하나의 경험은 ‘역전승’이다. NC는 8회 오재원의 홈런으로 끌려갔지만 곧 이은 공격에서 안타 2개와 폭투 1개를 모아 승부를 뒤집었다. 강공과 스퀴즈를 절묘하게 섞은 김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NC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1승을 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회 터진 이호준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는데, 역전 드라마는 아니었다. 정규시즌과 다르게 포스트시즌에서 뒤집기는 매우 어려웠다. NC는 올해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4패를 한 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했다. 내내 끌려가더니 결국 졌다. NC의 포스트시즌은 ‘선제 실점=패배’였다. ‘승’을 빼더라도 역전이라는 걸 한 적이 없다. 그들의 가을야구 메뉴에 역전은 빠져있었다.
때문에 플레이오프 2차전은 NC에게 매우 뜻 깊은 경기이자 승리였다. 패색 짙던 승부에서 극적으로 이겼다. 포스트시즌 들어 뒤집
NC는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역전승의 짜릿함도 만끽했다. 그렇게 NC는 또 하나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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