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브라질전 승리가 팀에 자신감이란 큰 선물을 안긴 모양이다.
U-17월드컵대표팀 최진철 감독은 한국시간 20일 기니와의 2015FIFAU-17칠레월드컵 B조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선수들 스스로 2차전 준비를 잘한 상황"이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1차전 브라질전 승리로 어린 선수들이 '흥분' 상태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선수들이 자만심을 어느 정도 컨트롤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8일 한국은 코킴보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33분 장재원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FIFA 공인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을 넘은 결과로, 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같은 조의 잉글랜드와 기니는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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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8일 칠레 라세레나 티에라스 발란카스에서 웃으며 훈련 중인 U-17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
21일 오전 8시 에스타디오 라포르타다 라세레나에서 열리는 기니전에서 승리시 3차전과 상관없이 16강을 확정하는 상황. 지나친 기대가 자칫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최 감독은 "칠레에 입성하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었다. 어느 한 경기에 치우치지 않고 매 경기 결승전이란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소년 대회에서 늘 다크호스로 지목하는 아프리카 팀과의 대결에 대해 "미팅을 통해 경기 준비는 끝났다. 선수들이 (기니에 대해)다 같이 인지를 한다. 전술적인 움직임, 선수 개개인 준비가 잘 되었다. 컨디션 조절만 하면 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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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9일 칠레 에스타디오 라포르타다 라세레나에서 진행한 기니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진철 감독과 이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
동석한 이승우는 "2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여 예선 통과를 확정하면 좋겠다"고 솔직한 소감을 말했다. 또한 부상으로 하차한 장결희 최재영을 위해서라도 "더욱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날 경기는 SBS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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