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향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다득점과는 거리가 있으나 실점 최소화 능력만큼은 리그 최정상급으로 여겨진다.
맨유는 2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6승 2무 2패 득실차 +7 승점 20으로 1계단 내려간 4위가 됐다. 맨시티는 7승 1무 2패 득실차 +16 승점 22로 1위를 유지했다.
맨유-맨시티 경기에서 양 팀의 유효슈팅은 1번씩에 그쳤다. 심지어 전반에는 두 팀 모두 골문으로 향한 슛이 없었다.
이번 시즌 EPL에서 ‘전반전 유효슈팅 0’은 딱 2번 나왔는데 모두 맨유가 주인공이다. 맨유는 9월 13일 리버풀 FC와의 5라운드 홈경기(3-1승)에서도 전반 유효슈팅 기록에 실패했으나 상대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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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 미드필더 라힘 스털링(가운데)이 2015-16 EPL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맨유 선수들의 협력수비를 뚫지 못하고 넘어지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선제실점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비중이 큰 경기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맨유는 2015-16 EPL에서 8골만 내주며 최소실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수비력만 따지면 현재까지
다만 아직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결정적인 득점에 성공하는 경지까진 이르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유효슈팅은 고사하고 슛 시도 자체가 없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는 맨유의 ‘EPL 전반 슛 0’이 12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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