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서민교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시리즈의 필승공식이었던 선발 야구를 위해 베테랑 우완 투수 셋츠 타다시((33)를 28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 선발 카드로 꺼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 1, 2차전을 안방에서 승리로 거둔 뒤 원정 3차전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4-8로 졌다. 3차전 패배의 결정적 원인은 선발 나카타 겐이치의 4⅔이닝 4실점 부진이었다.
소프트뱅크는 1, 2차전 완벽에 가까운 선발 야구로 야쿠르트를 압도했다. 1차전 선발 다케다 쇼타는 8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이어가다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투런 홈런을 허용했으나 4-2 완투승을 책임졌다. 2차전에서는 릭 밴덴헐크가 8이닝 무실점으로 야쿠르트 타선을 압도하며 4-0 영봉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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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분위기 전환을 위한 선발 카드로 베테랑 투수 셋츠 타다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
소프트뱅크는 이미 분위기를 야쿠르트에 빼앗겼다. 4차전 선발로 베테랑 투수 셋츠가 예상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셋츠는 2012년 다승왕을 차지하며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경험 많은 투수다.
특히 셋츠는 야간 경기에 강했다. 개인 통산 75승 가운데 53승을 야간 경기에서 챙겼다. 올 시즌에도 야간 13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2.94로 낮에 열린 7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3.72보다 강했다.
셋츠는 다승왕을 차지했던 2012년에도 17승 가운데 13승을 야간 경기에서 거두며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낮 경기에 아예 등판하지
셋츠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도 걱정이 없다. 셋츠는 소프트뱅크가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3연승을 거둔 탓에 등판하지 않았다. 셋츠의 마지막 등판 경기는 지난달 27일 지바롯데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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