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유서근 기자] 이정은(27.교촌F&G)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캡스챔피언십 첫날 단독선두로 나서면서 시즌 2승 사냥에 나섰다.
이정은은 6일 부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659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이정은은 4언더파 68타 공동 2위 그룹인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 김예진(20.요진건설), 고진영(20.넵스)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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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부산 기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전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올라 시즌 2승 사냥에 박차를 가한 이정은. 사진=(부산) 정일구 기자 |
1번홀(파5)에서 시작해 3, 5, 7번홀에서 건너뛰기 버디 사냥에 성공한 이정은은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상승세가 다소 꺾이는 듯 했던 이정은은 16,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이정은은 “플레이하기에 코스가 좁았지만 전장이 짧아 편안하게 경기했다”면서 “우승 후 샷 난조에 빠졌었다. 남은 두 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욕심이 들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출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 포인트 1, 2위에 자리해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지영(1658점)과 김예진(1483점)은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해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에 걸린 신인상 포인트는 190점. 만약 선두 박지영이 역전승을 거둔다면 올해 루키 첫 승과 함께 남은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신인상을 확정지게 된다.
반대로 175점차 2위에 자리한 김예진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박지영의 성적에 따라 신인상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다.
올 시즌 3승을 거둬 상금랭킹 2위에 오른 박성현(22.넵스)도 1언더파 71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20.CJ오쇼핑)은 1타를 잃어 1오버파 73타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지난 주 우승자인 김혜윤(26.비씨카드)도 10번홀(파4) 티샷이 OB(아웃 오브 바운즈)가 나는 불운을 겪으면서 3타를 잃어 3오버파 75타 공동 54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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