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이용규, 정근우가 살아 나가야 공격이 풀린다.”
한국 대표팀이 8일 한일전을 시작으로 2015 WBSC 프리미어 12의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한국에는 이번 조별 예선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로 꼽히는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르는 부담이 있다. 아직 호흡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한국은 같은 팀에서 수 차례 호흡을 맞춰온 테이블 세터 이용규-정근우에 많은 기대를 건다.
큰 경기, 그리고 특히 승부가 팽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팀들과의 경기는 흔히 많은 득점보다는 세밀한 야구를 통해 작은 점수 차로 리드해나가는 상황을 계산한다. 이번 프리미어 12 역시 마찬가지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나 선수들 역시 많은 점수로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지키는 야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한국의 테이블 세터 이용규(왼쪽)-정근우. 사진=MK스포츠 DB |
김인식 감독 역시 대회 개막을 앞두고 키플레이어로 이용규, 정근우를 뽑았다. 이대호, 박병호라는 중심타자들의 결정타도 중요하지만 일단 많이 살아나가야 공격이 풀리기 때문. 김 감독은 “1~2번을 맡을 이용규나 정근우가 일단 누상에 많이 살아나가야 공격이 풀린다”고 테이블 세터의 활약 여부를 중요하게 여겼다.
일본과의 경기는 특히 이들의 역할이 크게 느껴진다. 수년 간 ‘일본 킬러’로 맹활약했던 김광현과 일본의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의 선발 매치업이다. 대량 득점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단 상황마다 연결해가는 타선의 역할이 중요하다.
첫 경기부터 이용규, 정근우가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것은 오오타니의 특성과도 밀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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