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대호 기자] 부상 전까지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정협(24·부산 아이파크)이 전역 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정협은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15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그룹 B 경기에서 4-3-3 대형의 중앙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2차례 슛은 골문을 외면했고 반칙유도도 1번에 그쳤다.
상주 상무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며 42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한 이정협은 리그 3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부산으로 복귀했다. 대전 시티즌과의 35라운드 그룹 B 원정경기(1-2패)에서 팀의 유일한 득점을 도우며 전역신고를 했으나 인천 원정에서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미 K리그 클래식 잔류가 확정된 인천과 달리 부산은 챌린지로 즉각 강등되는 최하위 12위로 내려가진 않아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점유율 64%-36%의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이정협의 활약은 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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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협(오른쪽)이 인천과의 2015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집중견제를 받고 있다. 사진(인천축구전용경기장)=김재현 기자 |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 부임 후 이정협은 A매치 11경기 4골로 일약 국가대표팀 핵심 공격수로 도약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2득점으로 한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8월 26일 상주 상무 소속으로 임한 경남 FC와의 2015 K리그 챌린지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면복합 골절을 당하는 시련을 겪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의 부상 이후 기량이 아직 국가대표팀에 재소집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부산은 36전 5승 10무 21패 득실차 –24 승점 25로 K리그 클래식 11위를 지켰다. 시즌 종료가 2경기 남은 상황에서 12위 대전 시티즌(승점 19·득실차 –37)과의 승점 차이를 6점으로 벌렸다.
K리그 클래식 최하위인 12위는 2부리그인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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