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이혜천(36)이 15년 간 정들었던 유니폼을 내려놓는다. 한국 무대는 떠나지만 그에게는 호주에서의 새 출발이 기다리고 있다.
이혜천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NC에서 은퇴하게 돼 영광스럽다. NC가 한국에서의 야구종착역이라고 판단했다. 선수로서 내 실력과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게 해준 구단과 김경문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N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손민한과 이혜천이 현역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1998년에 OB 베어스에서 데뷔한 이혜천은 통산 706경기에서 1019⅓이닝을 던지면서 56승48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 |
↑ 이혜천이 12일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혜천은 “NC에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했다. 팬과 동료 선후배,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NC라는 팀에서 마지막을 장식하게 돼 기쁘다. 나를 받아줬고 환호해 주셨고 나를 일으켜 세웠다”고 말했다.
이제 이혜천이 한국에서 유니폼을 입은 것을 볼 수 없다. 그러나 그는 호주에서 선수 생활을 잇는다. 아들레이드 바이트라는 팀에서 먼저 이혜천에게 제의가 왔고 그는 가족과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
그는 “몇 년 전부터 비시즌에 아들레이드에 머물면서 해당팀과 교류가 있었다. 당시에도 함께 야구를 해보자는 제안이 있었다”면서 “아이
그는 몸 컨디션에 대해 “운동을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 없다. 호주에서의 선수 생활은 이제 시작인데 새 출발하는 만큼 초심으로 달리겠다”고 응원을 바랐다. 이혜천은 오는 21일 호주로 출국해 25일 팀에 합류한다.
[kjlf20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