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마흔. 그러나 넥센의 베테랑 투수 이정훈(38)에게는 통하지 않은 숫자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유망주캠프를 마친 이정훈. 누구보다 넘치는 열정으로 다음 시즌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줄 각오가 가득찼다.
유망주캠프에 참여했던 넥센 선수들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달 28일부터 한 달 여간 일본 가고시마에서 훈련에 매진했던 선수들은 내일의 주전을 꿈꾸며 올 시즌 모든 훈련일정을 마쳤다.
넥센으로서 매우 중요해진 유망주캠프. 투타에이스인 박병호와 밴헤켄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또한 새 구장 이전 등 팀이 변수요소로 가득하다. 전력약화가 불가피한 상황. 이에 기존의 선수들을 대체할 유망주들의 활약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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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의 베테랑 우완투수 이정훈(사진)이 유망주캠프에 합류해 한 달 여간 훈련에 임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을 이끌며 입국한 이정훈은 먼저 “수술 후 시합에 뛰기 위해서는 볼 스피드를 올릴 필요가 있었다”며 “그래서 2~3km 정도 볼 스피드를 올리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훈련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정훈은 “몸을 단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근육통이와도 이겨낼 수 있는 있도록 집중 훈련했다”고 훈련 성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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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의 베테랑 우완투수 이정훈(사진).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
그는 “캠프를 통해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실감했다. 처음부터 서두르면 안 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 점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향후 스프링캠프에서 남은 미진한 것들을 차근차근 보완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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