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김근한 기자] 시몬(OK저축은행)과 그로저(삼성화재)가 없었던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 송명근(OK저축은행)이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 우승자였던 문성민(현대캐피탈)은 두 번의 서브 시도가 모두 코트 밖으로 벗어났다.
송명근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각 구단 별로 1명씩 참가하는 이번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남녀 모두 토종 선수들만 참가했다. 선수별 3회(연습 1회, 기록측정 2회)의 서브를 실시했고 상위 기록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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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명근 사진(천안)=정일구 기자 |
올 시즌 전반기 서브 1위와 2위인 그로저와 시몬이 빠진 대결이었다. 그로저는 러시아 리그에서 활약한 당시에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서브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어깨 부상을 당한 ‘트라우마’로 불참했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 서브 콘테스트에 출전했던 시몬은 팀 동료 송명근에게 출전을 양보했다.
류윤식부터 시작한 서브 콘테스트는 힘이 많이 들어간 탓인지 범실이 많았다. 서재덕과 김학민은 두 번의 시도 모두 범실로 기록됐다. 5번째로 출전한 송명근은 첫 번째 시도 만에 113km를 기록, 1위로 치고나갔다.
김요한이 107km를 기록하면서 남은 선수는 문성민이었다. 문성민은 역대 서브 콘테스트 최고 속도 기록(122km) 보유자이자 지난 시즌 우승자였다.
송명근은 콘테스트 후 “팀을 대표해서 나왔기에 집중력 있게 하려고 했다. 형들이 봐준 것 같은데 운이 좋았다. 너무 떨려서 심호흡을 크게 하고 쳤다. 실수해준 (문)성민이 형이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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