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을 이적, 한국 여자선수 최초 美리그 行…공식 발표는 1월 중
↑ 전가을 이적/사진=연합뉴스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전가을(27)이 미국으로 향합니다.
31일 한 언론매체는 유럽 소식통의 말을 인요해 전가을과 NWSL의 웨스턴 뉴욕 플래시가 입단에 합의한 상황에서 세부상황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웨스턴 뉴욕은 2015시즌 승점 23으로 9개팀 중 7위를 기록한 하위팀이지만, 2014시즌에도 7위를 했지만 2013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전력이 있기에 무시할만한 수준의 팀은 아닙니다. 게다가 미국 NWSL(National Women's Soccer League)는 남자 축구로 치면 EPL이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급이기 때문에, 미국 리그에 진출하는 최초의 한국 여자 선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오피셜은 오는 1월 중에 공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가을이 인천 현대제철과 아직 계약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에 이적 형식은 임대 이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 초반에는 전가을을 영입하는 방식을 두고 현대제철과 웨스턴 뉴욕 쪽은 이견이 있었지만 곧 임대이적으로 합의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전가을의 연봉 수준이나 거처, 차량 문제 등과 관련한 부분은 만족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전가을의 등번호가 그가 월드컵 때 달았던 7번이라는 것을 고려한 구단 측이 이를 수락하는 것을 통해 전가을의 이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전가을의 현 소속 구단인 인천현대제철 측은 전가을의 이적을 인정하며 "선수와 웨스턴 뉴욕 측과 세부조율만 남았다. 1월 초에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가을은 내년 2월 29일부터 올림픽 지역예선을 대표팀의 일원으로 치른 후, 3월 중순 이후 웨스턴 뉴욕에 합류해 훈련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월부터 리그를 시작하는 NWSL의 특성상 팀 훈련은 2월부터 시작하지만, 대표팀의 베테랑인 전가을을 구단이 배려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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