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일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하라 마사미(49) 아비스파 후쿠오카 감독이 J1(일본 1부리그) 잔류에 자신감을 보였다. 아비스파 후쿠오카는 지난 5일 부산 아이파크 골키퍼 이범영(27)을 영입했다.
일본 일간지 ‘마이니치신문’은 12일 “1부리그에 5년 만에 복귀한 아비스파 후쿠오카는 골키퍼 이범영 등 8명을 영입했다”고 설명하면서 이하라 감독이 “1부리그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선수단이다. 잔류 그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2차례에 걸쳐 아비스파 후쿠오카가 2016시즌을 앞두고 보강한 선수 중 이범영을 제일 먼저 언급할 정도로 주목했다. 이범영은 2008~2015년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K리그 통산 149경기 197실점을 기록했다. FA컵을 포함하면 161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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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영(왼쪽)이 부산 아이파크 시절 수원 FC와의 ‘2015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홈 2차전에서 상대 슛을 잡아내고 있다. 사진(구덕운동장)=옥영화 기자 |
국가대표로는 A매치 1경기뿐이나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했고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우승에도 동참했다. 23세 이하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0년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및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도 함께한 바 있다.
이하라 감독은 199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현역시절 일본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다년간 국가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다. A매치 122경기는 일본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지도자로도 아비스파 후쿠오카를 부임 1년 만에 1부리그로
아비스파 후쿠오카는 1996~2001년 6시즌 연속 1부리그에 있기도 했으나 이후 2006·211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을 2부리그에서 보내는 침체기를 겪었다. 모처럼 1부리그로 올라와도 다음 시즌 강등되는 악순환을 끊는 것이 이번 시즌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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