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다른 이들은 선구자의 길을 따랐다고 하겠지만, 박병호(29·미네소타)에게는 새로운 길이고, 새로운 경쟁이다.
박병호는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텍사스 레인저스 훈련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1차 전지훈련에 합류, 훈련을 소화했다.
박병호는 KBO 출신 야수로는 강정호(28·피츠버그)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강정호가 선구자로서 길을 열었다면, 그 길을 넓히고 닦는 것은 박병호의 몫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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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는 강정호에 이어 두 번째로 KBO 출신 야수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하는 두 선수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
낯선 무대를 앞두고 있는 그이지만,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힘든 생활을 한 번 해봤다. 어떤 게 힘들 것인지 예상할 수 있기에 고비가 오더라도 현명하게 대처할 거라 생각한다”며 과거 트레이드 전 겪었던 어려움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정호가 전한 메시지를 가슴에 품고 빅리그에 도전할 예정이다. “강정호는 나에게 ‘밀어붙여’라고 말했다. 내 타격폼은 나 자신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일단은 해보고, 안 맞는다 싶으면 스스로 반응하고 터득하게 된다고 들었다”며 자신의 타격폼을 당장 바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것은 밀어붙일 계획이지만, 구단이 변화를 요구하면 거기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생각이다. 그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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