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첼시 FC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번 시즌 1골이 전부인 공격수 팔카오(30·콜롬비아)를 어디로도 보내지 못했다. 원소속팀 AS 모나코는 첼시가 원한 임대계약 해지를 거부했다.
팔카오 측은 스페인 라리가 복귀를 시도했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2일 “팔카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귀환을 추진했다. 마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잭슨 마르티네스(30·콜롬비아)가 중국프로축구 모 팀과 협의가 진행됐다”면서 “그러나 잭슨 마르티네스의 중국 이적이 무산되면서 팔카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도 좌절됐다”고 보도했다.
팔카오는 2011~201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90경기 70골 9도움으로 활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월드 11’에 2012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프랑스 스포츠 월간지 ‘르 10 스포르’는 2일 “팔카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 아니라 발렌시아 CF와도 교섭했다”면서 “발렌시아도 흥미는 있었으나 유럽연합(EU)이 아닌 국가 선수의 보유를 3명으로 제한하는 라리가 규정에 발이 묶였다”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2015-16시즌 미드필더 다닐루(20·브라질)·엔조 페레스(30·아르헨티나)와 수비수 아데를랑 산투스(27·브라질)를 ‘비 EU 선수’로 데리고 있다.
↑ 팔카오가 2015년 11월3일 디나모 키예프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홈경기 대비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팔카오는 이날 부상자명단에 올랐으며 아직도 복귀하지 못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모나코는 2013년 7월 이적료 4300만 유로(567억2302만 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팔카오를 영입했다. 입단 후 22경기 13골 1도움. 2014-15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9경기 4골 5도움)에 이어 이번 시즌 첼시로 임대됐으나 기대 이하다. 십자인대 수술로 2013-14시즌 20경기·178일 동안 결장했다가 복귀한 후 과거의 기량을 잃었다는 평가다.
첼시에서 팔카오는 건강도 좋지 못하다. 근육
팔카오가 2015-16시즌 첼시와의 임대계약을 끝까지 이행할지는 미지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속한 중국이나 서아시아 프로축구 이적시장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모나코와 팔카오의 계약은 2017-18시즌까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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