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신예 김수빈(23)이 호주오픈 첫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깜짝’ 행보를 걸었다.
김수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오픈’(총상금 130만달러, 약 16억원)에서 리더보드 최상단에 위치했다. 18일(한국시간) 호주 웨스트 코스트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기록했다. 9언더파는 대회 코스레코드다.
LPGA 투어 2년차를 맞은 김수빈은 첫째 날 쾌조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록을 남기면서 첫 승에 도전한다. 2위 그룹(캐롤라인 마손, 케이시 그리스)과는 3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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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빈이 18일 호주오픈 1라운드서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지난 대회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뒀던 장하나(24)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19)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를 마크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28) 역시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21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오고 있는 리디아 고와 연승에 도전하는 랭킹 9위 장하나를 제외하고는 10위 내 선수들이 모조리 불참했다. 리디아 고와 장하나의 우승 대결이 점쳐진 가운데 ‘새얼굴’ 김수빈의 깜짝 선두 등극이 관심을 모은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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