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천) 김진수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연승행진을 달리면서 정규리그 2위를 굳혀 가고 있다
최근 KEB하나은행의 상승세 이유 중 하나는 박종천 감독이 선수들에게 내주는 ‘숙제’에 있다. 박 감독은 18일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 앞서 “서수빈과 김이슬, 강이슬에게 숙제를 내준다”면서 “경기에서 자신이 뛴 위치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영상을 보고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눈에는 이들은 다소 기복이 있는 선수들. 지난 5라운드 막판부터 선수들의 기복을 줄이기 위해 박 감독이 스스로 짜낸 고안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녹화된 영상을 통해 리뷰를 한 뒤 선수들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선수들에게 “느낌 점을 제출하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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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KEB하나은행의 첼시 리가 1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부천)=김재현 기자 |
선수들이 노력하는만큼 박 감독 역시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그는 “아직 멀었다”면서 “이제 팀끼리 서로의 장단점은 다 나와 있다. 다 어려운 팀”이라면서 최근 상승세에도 굳은 표정을 지었다. 감독과 선수들의 이러한 단단함 속에 KEB하나은행은 이날 KDB생명을 62-56으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18승12패가 된 KEB하나은행은 정규리그 2위 확정 매직넘버를 두 게임으로 줄였다.
48-38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와 모스비의 '쌍포'를 앞세워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62-52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모스비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첼시 리는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이슬을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알토란같은 3스틸을 기록하면서 팀 분위기를 잇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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