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컬처 쇼크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28)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체 어떤 일일까.
김현수는 19일(한국시간) 구단 스프링캠프가 진행중인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MASN’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은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에 취재진의 접근이 허용된 첫 날이었다. 김현수는 지금까지의 미국 생활 중 가장 놀란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메이저리그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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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가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사진= MK스포츠 DB |
메이저리그는 한국프로야구와 달리 훈련이나 경기 시작 전 일정한 시간 클럽하우스를 취재진에게 공개한다. 여기자들도 다른 남자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정당한 자격 요건을 갖추면 클럽하우스에 들어갈 수 있다. 김현수는 이런 광경이 낯설게 느껴진 것.
“이제 막 캠프가 시작했기 때문에 흥분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며 말을 이은 김현수는 “많은 것들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과 어울리며 캠프를 준비하겠다”면서 본격적인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가장 큰 문제로는 의사소통을 꼽았다. “아직 선수, 코치들과 얘기를 해보지 못했다. 그들과 의사소통을 잘해야 하는데 언어 문제로 제한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 적응할 것”이라며 언어 문제를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다.
한국프로야구와 다른 루틴도 적응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스프링캠프를 할 때 훈련을 오래했다. 3~4일 훈련을 한 뒤 하루씩 휴식을 가졌다. 그러나 여기에는 그런 휴식일이 없다. 한국에선 휴식일만 기다리며 훈련을 했는데, 여기서는 매일 훈련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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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는 이날 현지 취재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브리타니 지롤리 기자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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