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시즌 태국프로축구 4관왕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자신감은 ‘2015 KEB하나은행 FA CUP’ 챔피언 FC 서울의 정확한 공격 앞에 무장해제됐다.
서울은 23일 부리람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F조 원정 1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공격수 아드리아노(29·브라질)와 데얀(35·몬테네그로)이 각각 4골 1도움과 1골 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미드필더 이석현(26)도 1득점. 미드필더 주세종(26)과 FA컵 MVP 다카하기 요지로(30·일본), 공격수 박주영(31)도 1도움씩 보탰다.
2011시즌 리그·FA컵·리그컵 3관왕을 달성한 부리람은 2013·2015년에는 슈퍼컵(코르로열컵)까지 더해 트로피 4개를 석권하며 태국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13시즌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데 그치지 않고 16강도 돌파하여 준준결승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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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드리아노(가운데)가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F조 원정 1차전에서 득점하자 서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C SNS 공식계정 |
여기에 홈의 이점까지 등에 업은 부리람은 서울에 6실점 하고도 점유율이 46%-54%로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두 팀의 가장 큰 차이는 공격의 효율성과 정교함이었다. 부리람의 3차례 슛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으나 서울은 6번의 유효슈팅이 모두 득점이 됐다.
AFC 공식통계를 보면 서울은 공 점유시간의 19%가 ‘위협적인 공격’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리람의 ‘위력적인 공격’은 10%에 그쳤다. 경기운영의 실속도 서울이 한 수 위였다. 부리람은 주장 사차오 눗눔(33·태국)이 0-3이었던 후반 11분 퇴장당하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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