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로드 FC’가 동유럽 5위 단체로 평가되는 러시아 극동현대판크라티온연맹(MFP)과 선수교류에 합의했다. 극동현대판크라티온연맹의 로마자 약칭으로는 FEMPF나 FEFoMP도 쓰인다.
드미트리 콘코프 MFP 대표는 3월12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FC 29’ 현장을 찾는다. 이번 대회에는 MFP에서 파견한 겐나디 코발료프(Геннадий Ковалёв·러시아)가 출전한다. 전 한국권투위원회(KBC) 라이트헤비급(-79kg) 챔피언 차인호(Team MAD)와 ‘영건스 27’ 메인이벤트(-77kg)로 대결한다.
러시아를 지리적으로 ‘아시아’로 상정하고 미국 격투기매체 ‘파이트 매트릭스’ 22일 순위를 보면 코발료프는 UFC 제외 미들급(-84kg) 아시아 20위에 올라있다. 로드 FC에서 코발료프보다 높은 선수는 제4대 챔피언 차정환(32·MMA Story)과 제3대 챔피언 후쿠다 리키(35·일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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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유럽 5위 단체 ‘MFP’ 소속 겐나디 코발료프(왼쪽 위)가 ‘로드 FC 영건스 27’ 메인이벤트에서 차인호(오른쪽 위)와 대결한다. 사진=‘로드 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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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환은 러시아 포함 UFC 제외 아시아 미들급 5위, 후쿠다는 9위로 여겨진다. 미들급에서도 로드 FC No.3 수준인 코발료프는 공석인 웰터급 챔피언을 노리기에 충분하다. MMA 18전 14승 4패의 코발료프는 러시아 외에도 일본·브라질 무대도 경험했다. 프로복싱 5전 5승 및 MMA 4전 2승 2패인 차인호와의 대결이 기대된다.
MFP는 2003~2015년 58번의 흥행을 개최했다. 하바롭스크를 시작으로 블라디보스토크·사할린 등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타 도시로 범위를 넓힌 데 이어 우랄·시베리아 연방관구 첼랴빈스크·노보시비르스크 주에서도 대회를 열었다. 예브게니 블라디미로비치 로틴 러시아 사할린주 의회 부의장이 MFP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로드 FC 29’ 귀빈석에는 시노다 소타로(일본) 전 드림 부회장도 방문한다. ‘드림’은 K-1 주최사였던 FEG가 운영한 MMA 대회였다. 시노다는 2007년 10월4일 UFC에 흡수되기 전까지 세계 1위 단체였던 ‘프라이드 FC’에서도 섭외담당 임원으로 일했다. 사카키바라 노부유키(54·일본) 전 프라이드 대표가 설립한 일본 단체 ‘라이진 FF’에도 참가했다.
■XIAOMI ROAD FC 029 / 3월12일 원주치악체육관 오후 8시
제6경기 페더급 타이틀전 최무겸 VS 말론 산드로
제5경기 밴텀급 김수철 VS 마커스 브리매지
제4경기 무제한급 카를로스 토요타 VS 심건오
제3경기 밴텀급 김민우 VS 박형근
제2경기 -46kg 이예지 VS 시모마키세 나츠키
제1경기 -72kg 박원식 VS 사사키 신지
■XIAOMI ROAD FC YOUNG GUNS 27 / 3월12일 원주치악체육관 오후
제7경기 웰터급 게나디 코바레브 VS 차인호
제6경기 플라이급 구본혁 VS 강연수
제5경기 웰터급 오재성 VS 최원준
제4경기 미들급 라인재 VS 전영준
제3경기 페더급 백승민 VS 이후선
제2경기 플라이급 김태균 VS 고기원
제1경기 웰터급 김현민 VS 이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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