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의 김현수가 24타수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어렵게 첫 안타를 신고한 만큼 타격기계다운 모습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현수가 1대 4로 뒤진 7회 말 2사 만루에 타석에 섭니다.
제임스 파조스의 151km 초구를 공략, 유격수 쪽으로 크게 바운드를 내 내야안타를 만들며 출루합니다.
미국진출 후 처음으로 시범경기 8번째, 24타수 만에 나온 소중한 안타.
김현수는 3루 주자 조이 리카드가 홈으로 질주, 득점하며 타점도 추가했습니다.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김현수는 3타수 1안타 1타점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비록 안타 신고식은 늦었지만, 부담감을 떨쳤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김현수는 두산 시절에도 20타석 무안타의 부진도 겪었지만, 결국엔 3할을 넘겼습니다.
메이저리그 1년 선배 강정호도 지난해 3월 한 달 동안 24타수 1안타로 부진했지만, 피츠버그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벅 쇼월터 감독도 '모두가 김현수를 응원했다'며 '이제 시작이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총 1,294개의 안타를 기록, 타격기계로 불린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첫 걸음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