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이전보다 확연히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린드블럼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도 79개로 적정 수준을 유지했다.
린드블럼은 시범경기 들어 9일 울산 SK전서 3이닝 무실점, 15일 사직 두산전서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린드블럼은 이날 뛰어난 탈삼진 능력까지 보여주며 2년차 외인 투수의 돌풍을 예고했다.
↑ 조쉬 린드블럼이 개막을 약 열흘 앞두고 등판한 경기서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는 3회부터 더욱 빛을 발했다. 4회 윌린 로사리오에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이성열에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가며 삼진을 솎아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선두타자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조인성
5이닝을 깔끔하게 소화한 린드블럼은 6회를 앞둔 시점에서 마운드를 김원중에 넘기고 교체됐다. 린드블럼은 현재로써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가장 높다. 린드블럼의 호투는 롯데에게 개막전을 기다리게 하는 기분 좋은 예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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