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김경문 NC 감독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젊은 투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1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투수 구창모와 박준영의 활용법에 대해 말했다. 구창모는 지난 2015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에 입단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박준영은 2016년 1차 1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고 신인으로는 이재율과 함께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는 영광을 안았다.
두 선수 모두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구창모는 시범경기 9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박준영은 시범경기 10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천천히 기회를 쌓아가면서 1군에 적응해야 할 투수들이다.
김 감독은 “편안할 때 나서게 할 거다”면서 “좋은 걸 가지고 있는 투수들에게 너무 기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1군 경험이 없는 투수들에게 중요한 승부처에 등판시키면 큰 부담속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이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팀이 승패 마진이 최대한 플러스가 많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팀이 여유가 생기고 젊은 선수들을 시험할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어려울 때는 형들이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 |
↑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