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의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확정됐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사용하면서 팀 잔류를 선택한 것. 현지 매체에서는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이 문제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고 바라봤다.
볼티모어는 4일(이하 한국시간) 2016 메이저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사용한 김현수의 이름도 당연히 포함됐다. 볼티모어의 개막 로스터 외야진에는 김현수를 포함해 아담 존스, 마크 트럼보, 조이 리카드, 놀란 레이몰드가 포함됐다.
지역 매체 ‘볼티모어선’은 김현수의 잔류가 쇼월터 감독을 난처한 상황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볼티모어선’은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 있는 결정을 내렸다. 이제 구단은 김현수를 어떻게 사용할 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쇼월터 감독은 이런 이상한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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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가 25인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다. 시범경기 때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입장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볼티모어선’은 김현수가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했지만 시즌 초 주전으로 나서는 것은 힘들다고 강조했다. 룰5 드래프트로 데려온 리카드와 시범경기 막판 활약한 베테랑 레이몰드가 우선순위라는 것. ‘볼티모어선’은 “만약 리카드의 활약이 계속 되고 김현수에게 기회가 가지 않는다면 팀 분위기는 점점 불편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김현수와의 난처한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도 없다는 의견도 전했다. 미래 한국 선수의 영입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해서도 안 된다는 것. ‘볼티모어선’은 “구단은 향후 한국 선수를 영입하는데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요소 때문에 김현수와 난처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구단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었던 김현수를 비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로스터 합류가 결정된 이상 김현수의 기량이 부활해야 꼬인 실타래가 풀릴 수 있다. 김현수는 로스터 합류 후 “매우 행복하다.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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