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지난 시즌부터만 389일·58경기를 부상자명단에 있었다. 프로선수로 재기가 불투명하다고 했다. 그러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32·프랑스)는 절망에서 벗어나 유럽을 호령했던 전성기를 되찾고 있다.
리베리는 6일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SL 벤피카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홈 1차전(1-0승)에서 왼쪽 날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연장전 포함 이번 시즌 5번째 90분 이상 출전이다.
벤피카를 상대로 리베리는 득점이나 도움만 없었을 뿐 인상적인 개인기량을 선보였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5차례 키 패스(슛 직전 패스)는 바이에른-벤피카 경기 출전 28명 중 단독 1위다. 돌파와 크로스도 3번씩 성공하여 팀 공동 2위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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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미드필더 리베리(가운데)가 벤피카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상대 2명을 제치려 하고 있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
선수생활이 비관적이었을 정도의 부상에서 회복하면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리베리는 공격적인 드리블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벤피카전 태클 성공 4회로 바이에른 공동 1위를 할 정도다.
주제프 과르디올라(45·스페인) 바이에른 감독은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부임이 확정됐다. 그럼에도 벤피카전 종료 후 공식인터뷰에서 “리베리는 특별하고 놀라웠던 과거의 기량을 오늘 다시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베리는 바이에른 입단 후 311경기 106골 152도움 및 경기당 75.4
이번 시즌 리베리는 12경기 2골 3도움이다. 공격포인트 빈도는 클럽 통산의 72.0%(90분당 0.71) 수준으로 회복세가 완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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