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팀의 승리에 기여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2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1회였다. 무사 1루에서 1루 주자 델라이노 드쉴즈가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고, 1루 라인따라 흐르는 번트로 안타를 만들었다.
↑ 번트 안타로 선취점의 기회를 만든 추신수가 그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기면 제일 좋은 거"라며 말문을 연 추신수는 "이후 타석에서 아쉬운 감은 있지만, 중요한 이닝에서 안타를 친 게 좋았다. 팀이 이기면 다 이렇게 좋게 되는 거 같다"며 팀이 승리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번트 안타에 대해서는 "작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내 선택이었다. 주자를 3루에 보내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다"며 안타로 이어진 것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날 다섯 차례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중 네 차례 드쉴즈가 주자로 나가 있었다. 에인절스 투수들은 발이 빠른 드쉴즈를 견제하기 위해 계속해서 견
그는 "상대 투수가 견제를 많이 해서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투수가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만큼 타자도 집중하기 힘들다는 것이 그의 생각. 그럼에도 "(주자가) 없는 것보다는 낫다"며 드쉴즈가 주자로 나갔을 때 타격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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