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대호 기자] 프로축구에서 각기 다른 팀 감독으로 만난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훈과 성남 FC 김학범의 4번째 사제대결은 이번에도 ‘제자’ 김도훈이 울었다.
인천은 9일 성남과의 ‘2016 K리그 클래식(1부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졌다. 4패 4득점 11실점으로 ‘시즌 전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성남은 3승 1무 7득점 3실점 승점 10으로 ‘무패’를 이어갔다.
성남 공격수 황의조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골 에어리어 안에서 미드필더 티아고의 도움을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황의조는 전반 21분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수비수 곽해성의 도움을 왼발로 슛하여 2-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성남 수비수 김태윤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전반 42분 미드필더 송제헌이 오른발로 차 만회골에 성공했다. 전반 인천의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성남은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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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훈 인천 감독은 김학범 성남 감독과의 ‘사제대결’에서 4전 1무 3패로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시즌 ‘전패’도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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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범(오른쪽) 성남 감독은 ‘제자’ 김도훈과의 상대전적 ‘무패’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무패’를 함께 유지했다. 사진(인천축구전용경기장)=김재현 기자 |
인천은 후반 20분 공격수 케빈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미드필더 벨코스키의 도움을 왼발 동점골로 만들면서 시즌 첫 승점의 희망에 찼다. 그러나 성남 티아고는 2분 만에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결승골로 응수했다. 후반 27분 인천 벨코스키가 페널티박스에서 회심의 슛을 했으나 성남 김동준 골키퍼가 자신의 실책으로 유발된 실점기회를 막아냈다.
후반 인천은 5차례 유효슈팅으로 1번에 그친 성남보다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동점 성공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김도훈과 김학범은 성남 FC의 전신 ‘성남 일화’에서 2003~2008년 함께했다. ‘선수’ 김도훈과 ‘코치’ 김학범으로 호흡을 맞춘 2003~2004년 K리그-리그컵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합작했다. 김학범은 2005년 감독으로 내부승진했다. 김도훈은 2005년까지 선수생활을 하다가 2006년 코치로 변신하여 2008년까지 김학범 감독을 보좌했다.
인천 감독으로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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