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 1위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UFC에서 라이트급(-70kg)·페더급(-66kg)·밴텀급(-61kg)을 경험한 조지 루프(35·미국)가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217cm)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 1위 단체 로드 FC는 3월22일 루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루프는 9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하여 “초대 로드 FC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7·MMA Story)은 날 상대도 하기 전에 알아서 벨트를 택배로 바치려고 포장 중이라고 들었다. 제3대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28·압구정짐)도 최무겸처럼 고분고분해지는 것이 신상에 좋을 것”이라면서 “둘 다 내 말을 듣지 않는다면 너희 영혼을 잠식하고 삶을 파괴해주겠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챔피언 벨트를 우편으로 보내라. 로드 FC에 데뷔하는 김에 최홍만도 상대해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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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에서만 3체급·16경기를 소화한 루프가 로드 FC 최홍만과의 대결의사를 밝혔다. 사진=‘로드 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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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대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오른쪽)이 ‘로드 FC 30 출정식 및 로드 FC 31 메인이벤터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왼쪽)에게 “야! 붙어!”라고 고함치고 있다. 사진(로드FC오피셜압구정짐)=옥영화 기자 |
■‘스턴건’ 김동현과 같은 ‘UFC 16전’…현재 85kg
UFC에서 루프는 라이트급과 밴텀급에서 각각 6전 3승 3패, 페더급에서 4전 1승 3패를 기록했다. 통산 16전 7승 9패. UFC에 2010년 12월16일 흡수된 WEC에서도 3전 1승 1무 1패였는데 이 시절 훗날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경험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29·병역이행 중)을 2라운드 1분30초 헤드 킥 KO로 이긴 것이 유명하다.
이런 루프의 경력은 한국인 및 국내 무대를 통틀어 UFC만 따지면 출전 횟수 공동 1위, WEC를 포함하면 단독 1위가 된다. UFC 웰터급(-77kg) 9위 ‘스턴건’ 김동현(35·Team MAD)이 12승 3패 1무효로 루프와 같은 ‘UFC 16전’이다. 한국인과 현재 국내 대회 활동 외국인을 통틀어 UFC·WEC 10경기 이상은 루프와 김동현 둘뿐이다.
루프는 신장 186cm-리치 183cm이면서도 밴텀급 경기가 가능한 감량능력이 인상적이다. 최근 체중은 85kg으로 전해진다.
■최홍만, 173cm 권아솔에도 도발 당하더니…
최홍만은 지난 6일 로드FC오피셜압구정짐에서 열린 ‘로드 FC 30 출정식 및 로드 FC 31 메인이벤터 기자회견’에서 제2대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에게 도발을 당하여 화제가 됐다. 권아솔(173cm)은 현재 90kg 안팎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공인체육장에서 오는 16일 치러지는 ‘로드 FC 30’은 최홍만과 내몽골자치구 출신 아오르꺼러(21·중국)의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경기가 메인이벤트다. 권아솔은 미들급(-84kg)이 주전장인 이둘희(27·Bros Gym)와의 무제한급 매치로 5월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FC 31’ 메인을 장식한다.
기자회견에서 권아솔은 “아오르꺼러가 10초 안에 최홍만을 이긴다. 솔직히 서커스 매치 아닌가?”라고 독설을 뱉었다. 차기 대회를 앞둔 최홍만이 불미스러운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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