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아무래도 선발진이 고민이다.”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전을 앞둔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흔들리는 선발진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올 해 롯데는 든든한 뒷문을 갖췄다는 평가다. 타선도 전력누수가 없어 건재하다.
그러나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발진이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영건 박세웅이 2승을 거둔 정도가 위안거리다. 1선발 조시 린드블럼은 개막전 승리 이후 연 이어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제구가 불안정해 우려를 샀다. 13일 LG전에서도 2회 무너지면서 4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선발 고원준은 담 증상으로 첫 등판이어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초반에 무너지는 경향이 많아졌다. 타선의 힘을 냈지만, 쫓아가다 패하는 경기가 몇 번 나왔다. 불펜진의 과부하가 커졌다. 조 감독은 “우리 불펜은 베테랑들이 많다. 많이 던질수록 걱정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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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승준이 개인 통산 1000탈삼진과 함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잘 던지기도 해야 하지만, 길게 던지는 게 관건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젠 송승준 차례다. 송승준은 1승1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 중이다. 3일 넥센전에서 4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송승준은 9일 삼성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닝이 아쉽기만 하다. 이날 승리투수가 됐지만 5이닝만 소화했기 때문이다.
송승준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팀이 연패에서 탈출했고, 좋은 흐름으로 이어가려면 NC전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던져주는 게 관건이다. 송승준 개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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