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베테랑의 힘은 한 타석이면 충분했다. NC 다이노스가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0으로 앞서 있던 5회말 2사 만루.
롯데는 마운드에 있던 이정민을 김성배로 교체했다. 그러자 김경문 NC 감독도 승부수를 던졌다. 타석에 들어설 조영훈을 이호준으로 교체한 것.
하루 전날 조영훈이 대구 삼성전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는 점과 5회말이라는 점에서 다소 빠른 교체 타이밍이었다. 그만큼 이날 경기의 승부를 띄운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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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이호준이 15일 마산구장에서 5회말 2사 만루에 등장해 2타점 쐐기타를 때렸다. 사진=MK스포츠 DB |
이호준의 역할은 그것으로 끝났다. 이호준은 6회초 시작과 함께 선발 투수 이재학이 타순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베테랑의 한 방은 값졌다. NC는 이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했다. 롯데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3.54로 이날 경기전까지 전체 4위. NC가 공략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NC는 5회말에 이호준이 낸 추가점을 선발 투수 이재학과 구원투수들이 잘 지키면서 3-0으로 롯데를 꺾을 수 잇었다.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던 이호준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2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최근에는 몇 경기에서는 가벼운 통증으로 몇 경기에서
여기에 조영훈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호준은 벤치에서 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14일 삼성전에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날린 그는 이날 경기에서는 중요한 타점까지 올려 제 몫을 충분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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