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천) 윤진만 기자]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대회가 ‘자연재해’라는 극복할 수 없는 벽에 부딪혔다.
22일 오후 5시 35분, KPGA측은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2라운드가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선수들의 시야를 방해하는 짙은 안개 때문에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결국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은 연이틀 안개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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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안 보여요…오후 6시,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전경. 사진(포천)=윤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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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깐 잘만 보였는데…오후 1시경,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전경. 사진(포천)=윤진만 |
21일 새벽 6시 30분 출발 예정이던 1조 경기는 흩날리는 비와 안개 때문에 5시간을 기다린 끝에 11시 30분에야 재개했다. 일몰 시각(7시 13분)까지 경기를 진행했지만, 일부 선수들은 1라운드를 채 끝마치지 못했다.
이날도 2라운드를 치르기 전 1라운드 나머지 경기부터 소화했다. 경기가 계속 뒤로 미뤄져 1~20분이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황사를 동반한 안개에 또 가로막혔다.
KPGA 관계자는 “기본 방침은 마지막 날까지 활용하여 72홀
포천 명성산 자락에 위치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해발 460m)의 지리적 특성상 3~4라운드에도 안개가 방해요소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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