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1-5로 졌다. 지난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4연전 스윕 패배에 이어 5연패. 시즌 성적 12승 12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8승 15패.
1-1로 맞선 8회 승부가 갈렸다. 차이를 만든 주인공은 지난 2014년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던 맷 켐프. 켐프는 1사 1, 3루에서 크리스 해처를 상대로 좌측 다저스 불펜으로 떨어지는 큼지막한 홈런을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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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맷 켐프가 4회 멜빈 업튼 주니어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지난 마이애미와의 4연전에서 8점을 뽑는데 그친 공격은 이날도 애를 먹었다. 상대 선발 세자르 바르가스의 패스트볼과 79~81마일의 느린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하고 헛스윙을 남발했다. 1회 2사 1, 2루, 2회 2사 1, 2루, 3회 무사 2루, 4회 2사 1, 2루 기회에서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바르가스는 5 1/3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 사이 샌디에이고는 4회 켐프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와 멜빈 업튼 주니어의 중전 안타로 먼저 선취점을 냈다.
다저스는 6회 답답한 공격의 갈증을 풀었다. 1사 이후 야스마니 그랜달이 바뀐 투수 브래드 핸드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7회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음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8회초 대가를 치렀다.
지난 25일 콜로라도 원정 이후 '개점휴업' 상태였던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아담 로살레스에게 좌익수 키 넘기는 2
다저스 선발 우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와는 인연이 없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6.00에서 4.82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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