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못 던져서 내리는 게 아니다.”
SK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우완투수 정영일에 대해 언급했다.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용희 감독은 “그 동안 정영일이 등판하지 못해 2군에서 경기 좀 많이 뛰라는 차원에서 내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상무에서 전역한 후 1군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영일은 7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기록 면으로 봤을 때도 내용이 좋지 않다고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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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우완불펜 정영일이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MK스포츠 DB |
SK는 정영일 대신 이날 김태훈을 1군에 콜업했다. 김태훈은 올 시즌 1군에서 1경기에 출장해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그는 3경기 8이닝 11피안타 5탈삼진 3볼넷 평균자책점 3.38로 나쁘지 않았다. 1군에 좌완 투수가 적다는 점도 김태훈이 올라온 이유였다. 김 감독도 “좌완투수를 한 명 보강하려고 했고, 김태훈의 구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박종훈에 대해서도 굳은 신뢰를 보냈다. 지난해 박종훈은 한화 상대로 1이닝 3실점을 기록, 부진했다. 김용희 감독은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다. 박종훈의 구속이나 무브먼트가 올해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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