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한국이 부처님 오신 날을 즐기고 있을 때,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돌부처'는 팀의 패배를 지켜만 봐야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8로 졌다.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마이클 와카가 4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2자책)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맷 보우먼이 5회를 맡았고, 타일러 라이언스가 2이닝을 책임졌다. 조너던 브록스턴이 마지막 8회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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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3회 홈으로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3루수 맷 카펜터는 4회 1사 1,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타구를 잡아 2루에 송구했지만, 송구가 빗나가며 주자를 모두 살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들의 실책은 고스란히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 선발 와카가 실책 이후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고, 4회에도 실책 2개와 피안타 2개로 2실점했다.
유격수 디아즈는 5회 2사 1, 3루에서도 저스틴 터너의 정면으로 오는 땅볼 타구를 잡다 공이 뒤로 튀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디아즈는 4회 솔로 홈런, 6회 좌익수 옆 빠지는 2루타로 수비에서 부진을 타석에서 만회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그러나 실수를 덮을 수는 없었다. 6회까지 상대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을 상대로 8개의 안타를 때리며 4점을 뽑았던 세인트루이스는 아담 리베라토어, 루이스 콜맨, 페드로 바에즈, 조 블랜튼으로 이어진 다저스 불펜을 상대로 9회 카펜터가 볼넷 출루할 때까지 한 명도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9회 카펜터의 볼넷에 이어 피스코티의 우익수 앞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구원 등판한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을 넘지 못했다. 잰슨은 시즌 12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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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회 야시엘 푸이그에게 안타를 허용, 실점한 마이클 와카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5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선발 스트리플링은 7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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