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 동안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틀어막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8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첫 타자는 공 4개, 다음타자는 공 3개 그리고 마지막 타자도 공 4개로 끝냈다. 이닝을 마치는데 11개의 공으로 충분했다.
구종은 시속 146∼150㎞(91∼93마일) 포심이 10개였고, 슬라이더 1개를 섞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타점 기회를 잡았다.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2, 3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3루수 앞 땅볼로 1타점을 신고했다. 올 시즌 9번째 타점이자, 이날 경기 결승타였다.
이후 강정호는 조시 해리슨의 중견수 앞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두번째 타석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9-3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버드 노리스의 시속 151㎞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돼 득점은 추가하지 못했다.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타율은 0.276(29타수 8안타)으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3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이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9회초 대타로 출전한 김현수는 상대방 실책으로 살아나갔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는 하지 못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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