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힘겨운 5월을 보내고 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7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를 1승 3패로 마치며 21승 21패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19승 22패.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제프 사마자의 8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3-1로 이기면서 둘의 격차는 3.5게임으로 벌어졌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큰 격차다.
↑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은 5회 볼넷과 사구를 남발하며 강판됐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해처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카를로스 페레즈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 그레고리오 페팃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구원 등판한 조 블랜튼이 1사 1, 3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았지만, 병살을 만들지 못하며 추가 실점했다.
스트리플링은 1회 1사 2루에서 트라웃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3회 다시 트라웃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주며 다시 1실점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켰다.
5회 승리투수 요건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를 내리고 8회용 투수로 예고했던 해처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해처는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지 못했다.
블랜튼은 6회 병살을 만들지 못하며 실점을 내줬지만, 1 2/3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차오진후이는 8회말을 책임졌다.
에인절스는 선발 쥴리스 챠신이 4 1/3이닝 만에 6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됐지만, 구원 등판한 호세 알바레즈가 1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상대 추격을 차단했다. 그렉 말레, 페르난도 살라스, 조 스미스가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 지아보텔라는 6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9회 칼 크로포드는 좌측 외야 깊은 방향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라파엘 오르테가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다저스의 마지막 추격 기회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한편,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는 이날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정규시즌 중계를 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1회가 끝난 뒤 그의 공로
프리웨이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열린 이날 에인절스타디움에는 4만 500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에인절스 구단은 이것이 구장 리노베이션 이후 정규시즌 최다 관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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