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3경기 만에 다시 손맛을 느꼈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제프 로크는 마운드에서 위력을 떨쳤다.
강정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선제타점에 힘입어 마이애미를 10-0으로 완파했다.
전날 경기 상대 마운드 변화구에 고전하며 무안타로 침묵했던 강정호가 이날 다시 안타행진을 시작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감이 좋았다. 2사 2루 찬스에서 강정호는 상대 선발 투수 저스틴 니콜리노의 4구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 주자였던 프리즈가 홈을 밟아 1타점을 얻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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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사진)가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사진=AFPBBNews=News1 |
팀은 연패에서 벗어났다. 투타가 조화로웠던 경기. 그 중 일등공신은 선발투수 로크였다. 그는 9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4승째이자 개인통산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로크의 무결점 피칭에 마이애미 타
타선에서는 프리즈가 4안타 경기를 펼쳤고 폴랑코가 만루홈런을 때렸다. 경기 후반 로드리게스의 쐐기 투런 포까지 터졌다. 전반적으로 활발했던 타선. 피츠버그는 10-0으로 마이애미를 꺾고 텍사스 원정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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