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016시즌 전반기에도 새로운 스타는 탄생했다. 투·타에서 두각을 드러낸 건 ‘신데렐라’ 신재영(27·넥센)과 ‘대타자’ 김문호(29·롯데)다. 실력은 물론 인기도 상한가다. 꾸준히 성적을 올리면서 야구팬의 지지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신재영은 현 시점에서 유력한 신인왕 후보. 12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95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승,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굳이 신인으로 한정하지 않아도 최고 투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신재영은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서 NC의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은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군 복무 등으로 지난 시즌까지는 1군 출전 자체가 전무했다. 그러나 첫 선발 등판(지난 4월 6일 대전 한화전)에서 잠재력을 보여주더니 이제는 넥센을 받치는 어엿한 ‘대들보’다.
↑ 2016시즌, 1980년대 후반 생의 두 선수 신재영(넥센)과 김문호(롯데)는 투-타에서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문호는 2006년 프로 데뷔 이래 10년을 유망주로 보냈지만 올해는 리그 내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팬들도 그에게 ‘대타자’라는 애정 어린 별명을 붙여줬다.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두 선수는 2016시즌 들어 뒤늦게 빛을 보고 있다. 많은 성장통을 겪어온 이들이 동시에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자 팬들의 지지는 더욱 높아졌다. 이는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잘 드러난다.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 신재영은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 1위, 김문호는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팬 투표 마감일은 오는 7월 1일. 아직 한참 남았으나 생애 첫 올스타전 선발을 기대케하고 있다.
신재영은 26만7474표를 받아 2위 이재학(15만733표·NC)와 10만표 이상의 차이다. 가장 뜨거운 구단 한화의 송은범(14만8472표)과 득표차도 크다.
김문호도 27만1619표를 받아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랐다. 롯데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올스타전 베스트 가시권이다. 앞으로 박건우(21만4985표), 정수빈(19만1660표·이상 두산)과 경쟁이 예상된다.
뒤늦게 꽃을 피운 이들이다. 1군 경기를 꾸준히 뛰는 것도 감격스럽지만,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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