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연승 행진이 멈출 줄 모른다.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12연승까지 늘렸다. 가장 최근인 2010년(6월23일~7월7일) 삼성 라이온즈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경기는 NC가 연승 기간 중 처음 무실점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활화산처럼 타올랐던 NC 타선은 막판까지 기를 펴지 못했다. 1회초에 한 점을 낸 뒤 9회초 이종욱의 투런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상대 선발 류제국의 호투에 꽉 막혔다.
3점이라는 점수도 연승 기간 중 최소 득점. 타격이라는 것은 항상 기복이 존재한다. 감독들이 팀 타선이 활발하더라도 방심하지 않는 이유다.
↑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12연승을 질주 중이다. 타선이 적은 점수를 뽑아도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따내고 있는 NC다. 사진=천정환 기자 |
시기가 맞아 떨어졌다. 스튜어트는 지난 달 5경기에서 2승2패를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이 7.09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이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달 진입하면서 조금씩 안정세를 찾기 시작했고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스튜어트가 막아주자 평균자책점(3.62) 1위의 팀 불펜진은 한 점도 용납하지 않았다. 타선이 힘을 적게 내도 지키는 야구로 승리하는 힘, NC가 연승 행진을 이을 수 있는 이유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4~5점차는 안
최근 타고투저 현상으로 분위기만 타면 순식간에 역전을 하고 당하는 일이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무서운 질주 앞에서 득점이 적더라도 마운드의 힘으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해 보이는 N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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