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팔꿈치 부상으로 24일 한화 이글스에 방출된 에스밀 로저스(31)는 야구 외적으로 말썽을 일으켜 종종 도마에 올랐다.
앞서 로저스는 하루 전날인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3일 '수술을 받느냐'는 팬의 질문에 “맞다. 수술을 할 예정”라고 답했다. 수술이라는 민감한 상황을 구단이 발표하기 전에 먼저 말해버린 것이다.
시즌 개막전 스프링캠프 도중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 염색에 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로저스는 분명 그라운드에서는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와 화끈한 ‘쇼맨십’으로 팬들의 성화와 같은 응원을 받았다. 비록 부상으로 그는 한국 무대를 떠나긴 했지만 가끔씩 나오는 돌출 행동은 문제로 지적받기도 했다.
↑ 한화 이글스 로저스. 사진=MK스포츠 DB |
2014년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루크 스캇은 그라운드에서 당시 사령탑이던 이만수 감독에게 격앙된 감정으로 불만을 쏟아냈다. 당시 이 감독에게 손가락질까지 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그는 곧바로 방출됐다.
그해 함께 뛰다가 방출된 조조 레이예스는 SK 와이번스 로고가 총격을 받은 듯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3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아담 윌크는 시즌 도중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위험 때문에 한국 생활이 힘들었다"는 이해할 수 발언을 했다. NC에서 방출된 이후에도 트위터에 불만을 쏟기도 했다.
2013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에스마일린 카리대(전 삼성)와 2014년 롯데 자이언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2001년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발비노 갈베스는 정규시즌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도 돌연 모국인 도미니카로 출국한 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팀에 합류, 부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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