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현수의 활약이 큰 보탬이 됐다.
볼티모어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4-1로 승리, 5연패를 끊었다. 시즌 48승 35패. 다저스는 5연승을 마감했다. 48승 38패.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테이블 세터의 역할을 다했다. 1회 좌익수 옆 빠지는 2루타로 출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다음 타자 매니 마차도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트레이스 톰슨의 호수비에 걸리는 등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잔루로 남았다.
↑ 매니 마차도는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김현수는 이날 경기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8로 소폭 하락. 7회에는 좌완 투수 루이스 아빌란을 상대로 3루수 옆으로 빠지는 번트성 타구를 때린 뒤 1루까지 전력 질주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 9회에는 크리스 해처를 상대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크리스 틸먼이 자기 역할을 했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코리 시거에게 2루타,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것이 유일한 실수였다. 7회까지 버티면서 필승조 브래드 브락, 잭 브리튼에게 바통을 넘겼고, 둘은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는 5회 마차도에게 홈런을 허용한 이후 강판됐다.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 5회를 못채우고 강판된 것은 지난 5월 17일 LA에인절스전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월 29일 이후 다시 평균자책점이 3점대(3.07)로 올라갔다.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는 1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느린 타구로 2루타를 만들며 연속 안타 기록을 18경기까지 이었다.
↑ 크리스 틸먼은 7이닝 1실점 호투로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 시티필드를 찾은 관중들은 눈호강은 제대로 했다. 세스페데스가 시즌 21호, 스탠튼이 16호와 17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쇼를 펼첬다. 메츠의 알레한드로 데 아자도 8회 홈런 행렬에 가담했다.
뉴욕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의 호투를 앞세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9-0으로 크게 이겼다. 다나카는 이날 7 2/3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양키스 타선도 20개의 안타로 9점을 뽑으며 이에 화답했다.
마이크 트라웃이 선발 명단에서 빠진 LA에인절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13-5로 크게 이겻다. 2회 C.J. 크론의 홈런을 시작으로 16개의 안타로 13득점을 뽑는 높은 생산성을 보여줬다. 트라웃은 9회 사구에 맞은 쉐인 로빈슨을 대신해 대주자로 출전했고, 9회말 중견수 수비를 봤다.
↑ 호세 레예스는 메츠 이적 후 첫 메이저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 6일 메이저리그 결과
신시내티 9-5 컵스(승: 브랜든 피네건, 패: 존 래키)
애틀란타 1-5 필라델피아(승: 잭 에플린, 패: 마이크 폴타네위츠)
밀워키 5-2 워싱턴(승: 잭 데이비스, 패: 지오 곤잘레스, 세: 제레미 제프레스)
캔자스시티 3-8 토론토(승: R.A. 디키, 패: 크리스 영)
디트로이트 1-12 클리블랜드(승: 카를로스 카라스코, 패: 아니발 산체스)
에인절스 13-5 탬파베이(승: 데올리스 게라, 패: 제이크 오도리치)
마이애미 5-2 메츠(승: 첸웨인, 패: 스티브 매츠, 세: A.J. 라모스)
텍사스 7-2 보스턴(승: 세자르 라모스, 패: 데이빗 프라이스)
피츠버그 5-2 세인트루이스(승: 후안 니카시오, 패: 마이크 리크, 세: 마크
양키스 9-0 화이트삭스(승: 다나카 마사히로, 패: 헥터 로돈)
시애틀 2-5 휴스턴(승: 댈러스 카이클, 패: 타이후안 워커, 세: 윌 해리스)
샌디에이고 5-7 애리조나(승: 잭 고들리, 패: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세: 브래드 지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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