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종의 승부수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 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각 구단 별로 외국인 선수는 그 해 성적을 가름하는 가장 큰 부분이 되고 있다. 그래서 성적이 부진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것은 승부수로 볼 수 있다.
올해도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따라 10개 구단이 웃고 울고 있다. 독주 체제를 구축 중인 두산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6년째 두산에서 뛰고 있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마이클 보우덴까지 각각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순항 중이다. 2위 NC도 지난 시즌 MVP 에릭 테임즈와 여전히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고, 잭 스튜어트 역시 초반 난조를 딛고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비록 에릭 해커가 부상으로 8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5월 중반까지 이미 6승을 거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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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가 새로 영입한 외인 투수 허프.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5연패를 달성하고 한국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신 삼성은 올해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고전 중이다. 일찌감치 벨레스터를 퇴출하고 레온을 데려왔지만, 한 경기 선을 보인 뒤 사라졌다. 발디리스는 부진 때문에 2군에 머물다가 최근 1군 복귀했지만 웹스터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3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도 우투수 로버트 코엘로를 스캇 맥그레거로 바꿨다. 4위 SK는 2013년 프로야구 다승왕 크리스 세든 대신 브라울리오 라라로 교체했다. 라라도 파스티요처럼 빠른 속구가 장점이다. 지난 3일 한국 데뷔무대였던 잠실 LG전에서도 150km 중반대의 빠른 속구로 상대 타자와 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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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새 외국인투수 에릭 서캠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LG는 스캇 코프랜드를 퇴출시키고 올 시즌 LA에인절스에서 두 차례 등판한 좌투수 데이비드 허프를 영입했다. 7위에 머물러있지만 중위권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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