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한국 선수가 올림픽 육상 필드 종목에서 메달을 딴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요.
멀리뛰기 국가대표 김덕현이 다음 달 리우에서 불가능처럼 보이는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덕현은 지난달 오스트리아 국제 대회에서 8m22cm를 뛰어 한국 신기록과 함께 극적으로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더군다나 4년 전 런던 올림픽 은메달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
나이 서른이 넘어 김덕현의 기량이 급상승한 건 발목 부상 때문에 올 초 어쩔 수 없이 바꾼 스타트 자세 덕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덕현 / 육상 멀리뛰기 국가대표
- "옛날 걸로는 안 되는 거 아니까. (변경 자세가) 생각보다 잘 맞고 스피드가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스피드가 나오니까 기록도 같이 올라가더라고요."
2008년과 2012년 올림픽에 세단뛰기로 출전했지만, 부상 등의 이유로 모두 예선 탈락했던 김덕현.
세 번째인 마지막 올림픽에서는 멀리뛰기로 가슴 속의 응어리를 풀고 싶습니다.
▶ 인터뷰 : 김덕현 / 육상 멀리뛰기 국가대표
- "우리나라 육상은 올림픽에서 메달 따기 어려운 종목이라고 하는데요. 그 틀을 깨고 싶은 작은 욕심이 있죠."
한국 육상 최초의 올림픽 필드 종목 메달 획득.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기 위해 김덕현이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