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국가대표에 팀우승, 그리고 별중의 별 올스타 MVP까지 이룬 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29)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 올스타전의 백미를 장식한 이는 민병헌이었다. 드림올스타(두산 삼성 SK 롯데 kt)의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민병헌은 3타수3안타(2홈런 포함) 1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서 맞은 첫 타석부터 나눔올스타(NC 넥센 한화 KIA LG) 선발 신재영(넥센)을 상대로 좌월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린 민병헌은 7회말 솔로홈런을 하나 더 추가하는 등 전타석 출루를 이어가며 프로야구 35번째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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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별들의 축제 2016 프로야구 KBO 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두산 민병헌이 올스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올스타전은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드림팀(두산-삼성-롯데-SK-kt)이 NC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나눔팀(NC-넥센-KIA-LG-한화)에 8-4 승리를 거뒀다. 드림팀 민병헌이 이날 멀티홈런 포함, 3타수 |
▲ 올스타 MVP를 수상한 소감은?
“기쁘다. 야구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하루다.”
▲ 두 번째 홈런을 치기 전까지 MVP는 박경수(kt)가 유력했다.
“(박)경수 형의 홈런이 나왔을 때 선수들이 어깨를 주물러줬다. 그래서 이 악물고 해보자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 12일부터 14일까지 마산에서 열린 NC와 3연전에서 허리통증으로 앞 두 경기를 뛰지 못했다. 몸 상태는?
“허리는 크게 나쁘지 않다. 후반기 경기도 문제없이 뛸 수 있을 정도 몸상태다.”
▲ 가족들이 직접 경기를 봤는가?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분들이 오셨다. 아내와 딸들은 너무 멀어서 안왔다.”
▲ 부상으로 받는 자동차(기아차 K5-2900만원 상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어머니께 선물로 드릴 생각이다. 그 동안 무심했던 부분도 있고 내가 야구를 하면서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하셨는데 그런 부분에 조금이나마 보답이 될 것 같아 기분좋다.”
▲ 팀 동료들에게는 한 턱 쏠 생각 없나?
“저희 팀 선수들한테 항상 고맙고, 한턱 쏠 생각이다.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다른 건 할 수 없고, 맛있는 것을 사줄 생각이다.”
▲ 기분좋은 올스타전인데,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나?
“올스타전은 올스타전이고, 후반기에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 같다. 전반기 하던 것처럼 후반기 시작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 후반기에 임하는 각오는?
“전반기에 힘들었던 부분 좀 더 보충하겠다. 후반기에는 컨디션 관리 잘하는 게 중요하다.”
▲ 국
“오늘도 그렇고 예전에도 그렇고 구체적인 목표는 없었다. 연습하고 노력했던 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면 결과물은 따라 올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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