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언론 “피지, 한국에 8-0…굴욕적인 대패”

피지 언론이 피지가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8으로 대패한 것에 대해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피지의 언론 피지 타임즈는 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 결과에 대해 “피지 대표팀이 한국에 0-8로 졌다. 올림픽 첫 경기에서 당한 굴욕적인 대패”라고 보도했다.

피지 타임즈는 “전반전에는 1골만 내줄 만큼 좋은 축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언론인 FBC 역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8골차 대패를 당했다”며 “한국은 4-0으로 앞서던 후반전에도 거듭 공세를 펼쳤고, 결국 4골을 더 넣었다”고 전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전반 32분 류승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골잔치가 벌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이후 후반 류승우, 권창훈, 석현준의 2득점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 등 후반에만 7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으로 올림픽에 첫 출전한 피지를 무너뜨렸다.

후반 16분, 17분에 권창훈의 연속 골이 터졌고, 피지의 수비 집중력이 무너진 틈을 타 류승우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와일드카드 손흥민, 석현준까지 가세한 한국은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과 석현준의 2득점, 후반 추가시간 류승우의 해트트릭 완성 쐐기 골로 8점 차 대승을 거뒀다.

류승우(23·레버쿠젠)의 해트트릭과 석현준(25·포르투) 권창훈(22·수원삼성)의 멀티골,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의 추가골을 앞세워 피지를 8-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오는 8일 오전4시 독일과 대회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