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 막판 순위 경쟁도 흥미진진한데 올해는 대기록 탄생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34년 동안 5명뿐이던 2천 안타 타자가 올해 4명이나 추가된다니까 말 다했죠.
또 어떤 기록이 기다리는지 이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G의 베테랑 타자 박용택이 수비수 사이에 떨어뜨리는 절묘한 타구를 날리자, 큰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져 나옵니다.
누구도 이루지 못한 5년 연속 150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순간입니다.
▶ 인터뷰 : 박용택 / LG 트윈스
- "모든 걸 다 떠나서 팬들에게 항상 고맙습니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용택은 3주 전 통산 6번째로 2천 안타를 쳤고, 팀 동료 정성훈도 지난 주말 같은 고지를 밟았습니다.
다음은 삼성의 집안 싸움 차례.
이승엽과 박한이가 2천 안타까지 나란히 다섯 걸음만 남겨둬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입니다.
오히려 관심은 이승엽의 한일 통산 600홈런 달성 시점과 박한이의 16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도전에 쏠립니다.
대기록 풍년으로 야구장에 잠자리채가 다시 등장할지도 주목됩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경기 고양 식사동
- "쉽게 볼 수 없는 역사의 현장이다 보니까 더 기대가 되고 그런 것 때문에 야구장을 더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
프로야구에도 풍성한 결실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